전세사기 피해자, 안전네트워크 '꼼꼼' 설립 통해 본격 활동 나서
  • 박병선 기자
  • 입력: 2025.12.15 17:38 / 수정: 2025.12.15 17:38
당사자들이 겪은 경험 통해 상담·예방 교육
대구에만 인정 피해자 783명·피해액 1170억 원대 추산
세입자안전네트워크 꼼꼼은 13일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꼼꼼
세입자안전네트워크 '꼼꼼'은 13일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꼼꼼'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경북 전세사기 피해자를 중심으로 한 세입자안전네트워크 '꼼꼼'(이하 꼼꼼)이 지난 13일 대구YMCA청소년회관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꼼꼼'은 현재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상담활동, 예방 교육, 전월세 실태조사 및 예방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본조직을 설립할 계획이다.

발기인대회에는 92명이 참가했으며 추진위원으로 육심원(법무법인 더율 변호사), 정태운(대구전세사기피해자 대표), 한민정(전세사기·깡통전세피해 대구대책위 상임위원장), 이정현(대구남구의회 의원), 최성준(경북전세사기대책위 대표), 이남훈(13레드스톤 대표) 등을 선임했다.

'꼼꼼'에 따르면 대구에는 2023년 이후 이달 3일 현재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사기피해 신청자 수는 1469명이며 인정자는 783명이고 불인정자는 549명, 심사 중 137명으로 나타났다.

피해액은 전국 평균 피해액 1억 5000만 원을 감안하면 대구의 인정 건수만 따져도 1174억 5000만 원으로 추산된다.

한민정 추진위원은 "'꼼꼼'은 피해 당사자들이 생생하게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피해자와 상담해 더욱 효과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면서 "현재도 전세사기 피해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더욱 신중하고 꼼꼼하게 전세 계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꼼꼼'은 지난달부터 전세사기 피해가 많은 경북 구미 지역에서 상담활동에 들어갔으며 전국대책위와 연대해 입법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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