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료 공백 해소 나선다…국립·공공의대 설립 촉구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5.12.15 15:05 / 수정: 2025.12.15 15:38
국립경국대, 17일 국회 토론회 개최
여야 공동 주최·도민 450여 명 참여…"도민 건강권 더는 미룰 수 없다"
경상북도국립·공공의대설립을위한국회 토론회 포스터. /국립경국대
경상북도국립·공공의대설립을위한국회 토론회 포스터. /국립경국대

[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국립경국대학교가 경북지역 250만 도민의 건강권 보장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국립·공공의과대학 신설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며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 본격 나선다.

국립경국대는 오는 1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김형동·임미애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경상북도 국립·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11월 열린 '경상북도 국립의과대학 신설 촉구 국회 토론회'를 확장·발전시킨 자리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과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이 여야를 넘어 공동 주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의료 불균형이라는 오랜 숙원을 초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행사는 경상북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범시도민 추진단을 비롯해 시민·종교·교육계 단체가 함께 참여하고, 경상북도와 도내 22개 시·군이 후원하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김학동 예천군수, 권광택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 강영구 예천군의회의장 등 주요 인사와 지역민 등 약 4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1부 개회식과 2부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경북 의료 현실에 대한 객관적 진단과 함께 국립·공공의대 설립 필요성을 전국적으로 공유하는 공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회식에서 정태주 총장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전국 평균 2.19명인 데 비해 경북은 1.46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상급종합병원조차 없는 경북 의료 인프라의 구조적 한계를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필수·응급의료 접근성 부족으로 발생하는 도민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국립의과대학 설립의 시급성을 호소한다.

김형동·임미애 국회의원도 개회사를 통해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국립의대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고, 국회 차원의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약속할 계획이다.

개회식 이후에는 참석자 전원이 ‘경북 도민의 염원, 국립·공공의대 설립’이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2부에서는 정태주 국립경국대 총장과 유천 국립목포대 의과대학설립추진단 부단장이 각각 '경상북도 국립·공공의대 설립의 당위성과 추진 방향', '전남 국립의대 설립 추진 현황과 계획'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정 총장을 좌장으로 김윤 국회의원, 최현석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과장,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이국현 안동의료원장 등이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을 벌인다.

정태주 총장은 "경북 국립·공공의대 설립은 도민의 건강권 보장은 물론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직결된 문제"라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더는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로, 경북에 반드시 국립·공공의대가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t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