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영주·영양·봉화=김성권 기자]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경북 영주·영양·봉화)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특검 기소 논란과 관해 "법과 절차에 따라 당당하게 대응하겠다"고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임종득 의원은 지난 13일 봉화군 군민회관에서 열린 영주시·영양군·봉화군 당원협의회 송년연수회에 참석해 "결국 사실관계로 무혐의가 증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영주·영양·봉화 지역 국민의힘 당원들이 대거 참석해 회관을 가득 메웠으며, 김정재·조지연·임이자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박현국 봉화군수, 오도창 영양군수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내빈들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특검 기소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며 임 의원에 대한 지지와 격려를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지금과 같은 시기일수록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아줄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정재 의원은 임 의원을 두고 "안보·행정·국정을 두루 경험한 준비된 정치인"이라며 "말이 아닌 결과로 평가받아야 할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조지연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함께 근무하며 꼼꼼하고 철저한 업무 스타일을 직접 확인했다"며 "파도 파도 나오는 게 없으니 무리한 기소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검사와 변호사 경험을 언급하며 "아무리 들여다봐도 무죄일 사안을 기소한 것"이라며 "이번 사안 역시 결국 법정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이자 의원은 "초선이지만 지역 예산 100여 건을 확보할 만큼 성실한 의원"이라며 임종득 의원의 의정 성과를 강조했다.
연단에 오른 임종득 의원은 당원들에게 큰절을 한 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함께해 준 당원들의 헌신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이어 "과거 특검 수사에서도 압수수색과 소환을 겪었지만 결국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났다"며 "이번 기소 역시 시기상·내용상 제가 관여할 수 없는 사안으로, 사실관계로 충분히 소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행사 2부에서는 규탄대회가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사법 파괴 중단하라', '일 잘하는 임종득을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임 의원은 이날 지역별 발전 구상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향후 의정 방향을 설명했다.
영주에는 첨단베어링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첨단 제조·방산·드론 산업 결합을 통해 산업 구조를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봉화에 대해서는 'K-베트남 밸리' 조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며, 한·베 교류 역사를 소재로 한 문화 콘텐츠 제작과 생태관광, 스마트팜을 연계한 체류형 경제 모델을 제안했다. 영양에는 양수발전소 건설과 풍력 등 에너지 산업을 기반으로 한 치유 관광 모델을 구축해 국가 에너지 정책과 연계된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지역의 잠재력과 국가 정책을 연결해 영주·영양·봉화의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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