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판 뉴딜 과제이자 2050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하는 교육 사업 중 하나는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직면한 만큼 우리 사회 또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 패러다임 전환도 요구되고 있다. 그린스마트스쿨은 미래를 움직일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 제공과 더불어 효율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한 자기 역량 강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더팩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대전시교육청의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10회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여덟 번째 학교로 꿈·희망·사랑 가득한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대전성남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이 어떤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지 들여다 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성남초등학교가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중심에 둔 공간재구조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노후화된 교육시설을 미래형 학습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이번 공사는 사전기획-사용자설계-시설공사 3단계 과정을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4년에 걸쳐 총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학생 주도성과 교육 공동체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 공간 혁신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사용자 참여로 완성된 '함께 만드는 학교'
사업 초기 단계부터 학생·교사·학부모·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학교 공간 비전과 기능을 구상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배우고 싶은 공간의 형태와 활용 방안을 제시했고 교사는 교육과정과 연계된 수업 공간의 필요성을 반영했다. 학부모와 지역사회는 안전성과 개방성을 고려한 의견을 나눴다.
이러한 협력적 설계 과정은 '사용자가 직접 만드는 학교'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며, 학교 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 배움과 쉼이 공존하는 창의적 학습 공간
새롭게 조성된 건물은 학생의 창의력과 자율성을 촉진하는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됐다.
숲속에 들어온 듯 편안한 분위기의 감성형 도서관, 첨단 기자재를 활용해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메이커스페이스, 외부교육과 창의적 표현 활동이 이루어질 시청각실 그리고 안전한 신체활동과 놀이가 가능한 다목적실과 쉬는 시간 및 방과 후에 편히 사용할 휴게 공간 등이 마련됐다.
이 공간들은 모두 학생들의 '머무는 경험'을 확장시켜 단순한 수업의 장소가 아닌 성장과 소통의 무대로 기능하도록 설계됐다.

◇ 융합·프로젝트 학습으로 확장되는 미래교육
공간의 변화는 수업의 변화를 이끈다. 이번 재구조화로 성남초는 교과 간 경계를 허물고 협력적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프로젝트형·융합형 수업을 본격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은 교실, 복도, 라운지 등 학교의 모든 공간을 '열린 배움의 장'으로 활용하며, 서로 배우고 협력하는 과정 속에서 미래 핵심역량을 자연스럽게 기르게 된다.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와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 "학교는 아이들 삶터이자 꿈터"
최혜숙 대전성남초등학교 교장은 "이번 공간 혁신을 통해 학교가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학생들이 서로 배우고 꿈을 키우는 '삶의 터전'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의 행복과 배움이 중심이 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공동체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성남초는 이번 공간재구조화 사업을 계기로 '미래형 학교의 표준 모델'로 자리매김하며 학생 중심 교육과 지역사회 상생 가치가 실현되는 학교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있다.
※ '대전성남초등학교, 학생중심의 배움이 살아 숨쉬는 학교로 재탄생' 기사는 대전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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