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성인용 기저귀와 위생깔개(매트) 등 81건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1~11월 성인용 기저귀 71건과 위생깔개 10건을 수거해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형광증백제(FWA)와 포름알데히드 함유 여부 등을 중점 검사했다.
형광증백제는 제품을 하얗게 보이게 하는 화학물질이다. 피부에 장시간 닿으면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포름알데히드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고농도 노출 시 비인두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성인용 기저귀의 경우 포름알데히드는 75mg/kg 이하, 위생깔개는 300mg/kg 이하로 제한돼 있는데, 이번 검사에서는 모든 제품이 해당 기준을 충족했다.
검사 결과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수경 연구원 식품의약품연구부장은 "성인용 기저귀와 위생깔개는 노인, 환자,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이 주로 사용하는 만큼 더욱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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