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마 끝에 매달린 겨울의 시간…안동 하회마을 시래기 말리기 '눈길'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5.12.14 13:50 / 수정: 2025.12.14 13:50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겨울 식탁 책임져 온 대표적인 저장식품
세계문화유산 안동하회마을에 무청 시래기가 건조되고 있다. /김성권 기자
세계문화유산 안동하회마을에 무청 시래기가 건조되고 있다. /김성권 기자

[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 12월 두 번째 휴일인 14일, 경북 안동시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의 고택 처마 밑에 겨울철 최고의 양식으로 손꼽히는 시래기가 가지런히 걸려 건조되고 있다.

찬바람과 낮은 습도를 머금은 겨울 햇볕에 말려지는 무청 시래기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겨울 식탁을 책임져 온 대표적인 저장식품이다.

세계문화유산 안동하회마을에 무청 시래기가 건조되고 있다. /김성권 기자
세계문화유산 안동하회마을에 무청 시래기가 건조되고 있다. /김성권 기자

충분히 말린 시래기는 구수한 풍미와 쫄깃한 식감으로 국과 찌개, 나물 등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되며, 겨울철 별미로 사랑받아 왔다.

전통 한옥 처마 아래 늘어선 시래기 풍경은 하회마을 특유의 고즈넉한 정취와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겨울 준비의 시작을 알리는 풍경"이라며 "옛 방식 그대로 말린 시래기가 가장 맛있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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