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시사회서비스원 소속 대전시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가 지난 5일 베트남 호치민과 지난 13일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각각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K-컬처(한국문화) 확산으로 증가하는 한국어·한국문화 학습 수요에 대응하고자 마련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베트남 호치민 투저우못대학교와 노보시비르스크 우호센터에서 개최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대회는 투저우못대학교에서 한국어학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초급·중급 부문 본선 진출자 20명은 △내가 보는 한국문화 △한국어를 배우게 된 이유 △한국어 학습 중 겪은 어려움과 극복 경험 등을 주제로 발표하며 한국어 실력을 선보였다.
초급·중급 부문에서 각 3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중급 부문 대상자인 투저우못대학교 응우옌 투이 링 학생은 '한국어 학습의 어려움과 극복 방법'을 주제로 완성도 높은 발표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학습용 전자기기를 부상으로 전달했다.
레 뚜언 안 투저우못대학교 이사회 의장은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확인하는 자리인 동시에 문화와 언어로 더욱 가까워지는 의미 있는 계기였다"며 "다양한 교류를 통해 우호와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한국어 말하기대회에는 초급·중급 부문에 총 25명이 참가했고, 부문별로 각 3명의 수상자가 가려졌다.
초급 부문 대상은 일반인 파우토바 마리나 씨가 '한국 친구가 생긴다면 같이 하고 싶은 일'을 주제로 발표해 차지했다. 부상으로는 한국 전통 공예품을 전달했다.
파우토바 마리나 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어 실력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어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윤희 센터장은 "이번 대회가 단순한 경연을 넘어 세계 각국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경험으로 남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전시와 자매·우호협력도시 간 교류 사업을 통해 양 도시 청년·청소년들이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공공외교의 주역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시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는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대전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인 주민 지원 사업과 국제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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