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도 대표 출판기념회 1500여 명 참석…"지역·학교 '상생' 교육 생태계 구축"
  • 이병수 기자
  • 입력: 2025.12.14 10:46 / 수정: 2025.12.14 10:46
상명대서 열린 행사에 민주당·교육계 인사 총출동
최교진 교육부장관·김지철 교육감·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 축하
13일 오후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이병도 대표의 교육의 道, 이병도의 길 출판기념회에 많은 인파가 참석해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민주혁신포럼
13일 오후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이병도 대표의 '교육의 道, 이병도의 길' 출판기념회에 많은 인파가 참석해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민주혁신포럼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이병도 충남민주혁신교육포럼 대표가 13일 오후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교육의 道, 이병도의 길' 출판기념회를 열고 내년 충남교육감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장은 지역 교육계, 정치권, 시민단체 인사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시작 전부터 길게 늘어선 인파와 환영 현수막, 식전 행사로 북적이며 충남 미래 교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병도 대표는 인사말에서 "인공지능(AI) 시대와 인구 절벽이라는 변화 앞에서 교육은 기술보다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점수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는 미래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교육의 지난 10년이 혁신의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혁신을 더 혁신하는 변화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존중받고 지역과 학교가 상생하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는 충남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이 대표의 교육철학과 실천을 높이 평가했다.

필리버스터에 따른 국회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사전 메시지를 전했다. 이정문 국회의원은 "충남 교육이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중심에 늘 이병도 대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문진석 국회의원은 "현장의 고충을 정책에 정확히 반영해 온 보기 드문 교사이자 교육행정가였다"며 천안교육장 시절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재관 국회의원은 "기초학력 보장, 교육 격차 해소, 교권 보호 등 충남 교육의 핵심 정책 상당수가 이 대표의 깊은 고민과 실천에서 출발했다"고 평가했다.

어기구 국회의원도 이 대표를 "학생·학부모·교사를 균형 있게 바라보는 실천형 리더"라고 소개하며 지지를 표했고, 복기왕 국회의원은 "대화와 협력으로 교육 현안을 풀어온 인물"이라고 말했다.

직접 축사에 나선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는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철학이 충남 교육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과거 함께 추진했던 고교 무상교육 정책의 성과를 돌아보기도 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인구 소멸 시대에 농산어촌교육 회생의 해법을 함께 고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현재 재직 중인 김종희 상명대 총장은 "대학과 지역교육이 함께 고민해야 할 미래 방향을 제시한 자리였다"며 "이병도 교수는 상명대학교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의 모교인 이지아 공주대 총학생회장도 축사에서 "미래 교육에 대한 비전이 예비 교사의 산실 공주대학교 후배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이정표가 될 것"이라 축하했으며, 유의종 민주노총충남본부장도 "누구나 차별 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충남 교육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축하 영상에서 박수현 국회의원은 "교육이 바로 서야 지역이 바로 선다"며 이 대표의 실천을 높이 평가했고, 황명선 민주당 국회의원은 "현장을 깊이 이해하는 실천형 교육자"라고 강조했다. 역사학자 출신 김준혁 국회의원은 "올바른 역사교육, 혁신교육을 당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이 대표와 교육 현장에서 오랜 기간 함께 활동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존중받는 교육을 실천해 온 분으로 앞으로도 대한민국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지철 충남교육감, 도성훈 인천교육감, 박종훈 경남교육감,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기초학력 보장, 교육 격차 해소, AI·디지털 전환, 혁신 교육 확대 등 다섯 개의 충남 미래 교육 과제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을 투표했다. 이 대표는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충남 교육의 주요 쟁점과 해결 방향을 설명하며, 인구소멸 시대에 필요한 교육 정책과 실천 방안도 제시했다.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이병도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이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남민주혁신포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이병도 대표의 출판기념회에서 이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남민주혁신포럼

마무리 발언에서 이 대표는 "교육은 행정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학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적 가치"라며 "충남 교육의 길을 더 깊이 살피고, 더 넓게 시민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참석자는 "충남 교육을 실제로 변화시켜 온 당사자가 직접 비전을 설명해 주니 신뢰가 간다"며 "충남교육이 전국 교육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수렴된 의견과 두 달간 진행된 충남미래교육포럼 결과를 바탕으로 충남미래교육 비전 정책카드를 제작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표는 충남 서천 출신으로 국립공주대 한문교육과를 졸업하고 성환고·당진고·온양용화고 등에서 근무했으며, 충남교육청 교육국장과 천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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