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일상생활에서 탄소 감축 활동을 실천한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App)이 출시 17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 171만 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7월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을 출시한 뒤 이달 10일까지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171만 7501명인 것으로 집계했다.
도민들은 이 앱에서 기후행동 16개 실천 활동으로 1명당 연간 최대 6만 원을 지역화폐로 받고 있다.
도는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39만6686t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는 소나무 317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다.
도가 8월 기후행동 기회소득 가입자 9만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앱으로 '환경 문제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94%, '기후행동을 더 많이 실천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90%로 나왔다.
도는 내년부터 다른 지역에 주소지를 둔 도내 대학 재학생까지 기후행동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일부 시·군은 자체 재원을 활용해 지역 특색을 살린 추가 리워드도 지급하기로 했다.
도의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은 올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평가에서 광역지자체 1위인 장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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