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층간소음 문제로 위층 주민을 살해한 피의자 양민준. /충남경찰청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 주민을 살해한 양민준(47)이 검찰에 넘겨졌다.

천안서북경찰서는 12일 살인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양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양 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께 천안 서북구 쌍용동의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거주하는 70대 A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양 씨는 A 씨 집에서 발생한 공사 소음을 문제 삼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흉기에 찔린 뒤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피신해 문을 잠갔으나, 양 씨가 자신의 차량을 몰고 관리사무소로 돌진해 문을 부순 뒤 재차 흉기를 휘둘러 결국 숨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양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했다.

충남경찰청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 11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양 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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