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아세안 시장서 'K-신품종 과일' 경쟁력 확인
  • 김동언 기자
  • 입력: 2025.12.12 14:08 / 수정: 2025.12.12 14:08
하노이 품평회서 딸기·포도·단감 프리미엄 가치 부각
아세안 통합바이어 신선(K-Fresh) 품평회 현장 모습 /aT
아세안 통합바이어 신선(K-Fresh) 품평회 현장 모습 /aT

[더팩트ㅣ나주=김동언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아세안 바이어를 대상으로 국내 육종 신품종 과일을 선보이며 한국산 프리미엄 과일의 수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T는 지난 10일 베트남 하노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아세안 통합바이어 신선 품평회'를 개최하고 신품종 딸기·포도·단감의 아세안 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는 수출통합조직인 케이베리, 한국포도수출연합, 한국단감수출이 처음으로 공동 참여했다. 베트남·태국·싱가포르 등 아세안 7개국 바이어와 대형 유통업체, 현지 인플루언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품평회에서는 아세안 시장의 특성과 수출 전략을 고려해 국내에서 육종한 수출형 신품종을 중심으로 마켓 테스트가 이뤄졌다. 딸기 '금실·홍희·비타베리', 포도 '홍주씨들리스·글로리스타·코코볼', 단감 '부유' 및 단감 가공품 등이 소개돼 호응을 얻었다. 바이어들은 품종별 식감·향미·색감 등을 비교하며 현지 시장성과 프리미엄 제품 확대 가능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태국의 한 수입유통사는 "금실·홍희 등 한국 딸기는 단단한 식감과 진한 향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력이 크다"며 "적색·흑색 신품종 포도도 샤인머스캣과는 다른 매력을 갖고 있어 수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경남농업기술원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진이 참여해 품종 개발 배경, 특성, 유통 방법 등을 설명하며 전문성을 더했다. 바이어들은 신품종 과일이 기후 변화 대응력과 품질 안정성, 고당도·대과 특성 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향후 유통 전략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아세안은 한국 신선 농산물 수출의 핵심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K-프레시가 아세안 전역에서 신뢰받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kde32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