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예천=김성권 기자] 경북 예천군과 예천문화관광재단이 침체된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문화·예술과 지역 가공식품을 결합한 이색 프로그램을 꺼내들었다.
두 기관은 오는 17일 예천상설시장 문화상회에서 '문화상회 X 맛뜰리:예' 크리스마스 행사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단 문화특화지역조성TF와 예천농산물가공지원센터가 공동 기획한 것이다.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창작자·농가·전통시장이 함께 움직이는 '상생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생각 솟는 실험실’의 핵심 실험 중 하나다.
행사는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예천읍 상설시장 내 문화상회에서 열린다. 현장에서는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에 참여 중인 지역 창작자들이 직접 운영하는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주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꾸며진다.
특히 예천군 농산물 가공 공동브랜드 '맛뜰리:예' 5개 조합이 참여해 '40초 큐브 된장국'을 포함한 19종의 가공제품을 특별 할인가로 판매한다. 단순 홍보를 넘어 군이 추진해온 로컬푸드 기반 가공산업 활성화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김학동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문화와 지역 산업이 손을 맞잡아 시장을 살리는 첫 시도"라며 "예천 전통시장이 다시 지역민의 발걸음을 모을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tk@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