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가 11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사혁신처 주관 '2025년 균형인사 평가 우수 기관 시상식 및 성과 공유회'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지방자치단체 부문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균형 인사 평가는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률,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 기술계고 채용률 등 3대 균형 인사 핵심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대구시는 울산시와 함께 세 가지 핵심 지표를 모두 달성한 지자체로 꼽혔다.
대구시는 2024년 말 기준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률 41.5%(목표 대비 119.3% 달성, 전국 평균 34.7%)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 4.25%(전국 평균 3.68%) △기술계고 채용률 100% 달성(전국 평균 22.9%) 등 전 지표에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무원 조직 내에서 양성평등 확대, 장애인고용, 지역 청년의 진입 기반 강화라는 사회적 가치를 인사 운영에 실질적으로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날 성과 공유회에서 대구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해 '여성공무원 경쟁력 제고 및 가정친화적 근무환경 조성'을 주제로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여성공무원 승진 우대, 주요 부서 여성비율 확대, 육아 및 돌봄 부담을 고려한 근무제도 개선 등 여러 정책을 패키지 형태로 설계·추진해 온 과정이 제시됐다.
또 가족친화적 근무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1년 이상 육아휴직자에 대한 근무평정 가산점, 복직 시 복지포인트 추가 지급, 일정 기간 근무 시 성과상여금 100% 지급 등 실질적인 지원제도를 소개했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이번 성과는 대구시의 균형 인사가 제도 개선을 넘어 조직문화 전반으로 정착돼 온 과정이 결과로 확인된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재가 시정의 여러 분야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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