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비자, 중소기업 수출대금결제 간소화 지원…지방정부 최초
  • 조수현 기자
  • 입력: 2025.12.11 15:02 / 수정: 2025.12.11 15:02
'중소기업 수출대금결제 간소화 업무협약' 체결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과 패트릭 스토리 비자 코리아 사장이 11일 시청에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과 패트릭 스토리 비자 코리아 사장이 11일 시청에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더팩트ㅣ수원=조수현 기자] 경기 수원시가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와 협력해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중소기업의 '수출대금결제 간소화'를 지원한다.

수원시와 비자는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중소기업 수출대금결제 간소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비자는 수원시 중소기업이 무역대금 카드 결제 플랫폼인 GTPP(Global Trade Payment Platform)를 활용, 수출대금을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전신환송금이나 신용장 방식의 결제는 복잡하고,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특히 대금을 결제할 때 포장명세서·보험증권·환어음 등 무역 서류 7종을 제출해야 했고, 수출입 기업 모두 은행 수수료를 내야 했다.

하지만 GTPP를 활용하면 서류 7종을 제출하지 않아도 되고, 수출 상담 당일에 결제해 기업은 국제무역사기를 당하거나 돈을 떼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수출 상담 현장에서 바이어(구매자)와 수출 성사율이 높아지고, 바이어는 신용카드의 외상(Credit) 기간이 생겨 수출 계약률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패트릭 스토리 비자 코리아 사장이 참석했다.

스토리 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 파트너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수원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비자와 수원시 공동의 노력"이라며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제 기술로 수원시 기업들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기업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 중 하나가 수출대금 회수인데, 수출대금결제 간소화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비자와 수원시와 협약이 수원 기업에 힘이 되고, 수출대금결제 간소화가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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