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 대덕구는 행정안전부 '2025년도 기후 재난(폭염·한파·가뭄) 대응 지방정부 평가'에서 우수 기관(장려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 도시재생 종합성과 평가 경진대회'에서도 준공사업지 분야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올해 처음 도입된 행정안전부의 '2025년도 기후 재난 대응 우수 지방정부 선정' 평가는 여름·겨울철 자연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지자체를 선정하는 제도로 대덕구는 여름 폭염 대응 부문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덕구는 지난 5월 폭염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폭염대응 T/F 운영과 비상근무 총 48회(315명)를 가동하며 체계적인 대응 기반을 갖췄다.
특히 폭염 민감계층을 신체·경제적(취약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야외활동자, 영유아 등), 직업적(농축산업인, 사업장 근로자 등)으로 세분화해 맞춤형 안전관리를 시행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더위쉼터·그늘막·쿨링포그 운영, 양심양산 대여, 도로 살수 등을 추진하며 폭염 저감 환경도 조성했다. 또한 폭염 행동 요령 홍보물 약 1만 개 배부와 예경보시스템을 활용한 홍보 강화 등 주민 중심 예방 활동도 병행했다.
아울러 현장 점검 과정에서 냉방기기가 없는 취약 노인가구를 확인한 뒤, 폭염 대책비로 쿨매트·넥쿨러 등을 우선 지원한 사례, 지역방재단과 함께한 생수·부채 나눔 등 민관 협력도 돋보였다.
그 결과 대전 지역이 올여름 폭염일수 44일, 폭염특보 54일, 열대야 33일을 기록했는데도 대덕구에서는 인명·재산 피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구는 이번 수상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기관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어 '2025년 도시재생 종합성과평가 경진대회'에서 받은 우수상은 국토교통부가 매년 실시하는 전국 규모의 도시재생 성과 경진대회로 준공된 도시재생사업의 성과와 지속 가능한 관리·운영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 평가는 준공사업과 운영관리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신탄진 도시재생사업은 노후·유흥 상권 체질 개선, 정주 환경 회복, 거점시설 운영 활성화 등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된 신탄진 도시재생사업은 추진된 노후 상권이 집중된 역전 지역을 주민의 주거·일자리·여가 기능이 결합된 생활권으로 재편하는 데 목표를 두고 추진됐다.
대덕구는 △상업․문화․주거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거점 조성 △시설 특성에 따른 운영방식 마련 및 운영 주체 선정 △상권 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 병행 등을 통해 쇠퇴한 원도심의 활력을 되살리고 신규 인구 유입을 이끌어냈다.
또한 창업 실습 공간과 육아복합마더센터 등 복합거점시설을 조성해 창업인의 지역 정착과 주민 이용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했으며 특히 수익시설 수익을 다시 지역에 투자하는 순환 구조를 구축해 '준공 이후 지속성'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대덕구 관계자는 "기후 재난으로부터 대덕구민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앞으로도 빈틈없는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대덕구를 만들겠다"며 "도시재생은 단순한 물리적 개선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삶과 공동체를 회복하는 과정으로 이번 수상을 계기로 거점시설 운영 안정화와 지역조직의 자립 기반 강화 등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체계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