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파주=양규원 기자] 경기 파주시의 전통식품 제조자인 박미희 도미솔식품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98호 대한민국식품명인'으로 지정됐다.
11일 파주시에 따르면 '대한민국식품명인'은 지난 1994년부터 전통 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전문가를 발굴해 지정하는 제도다. 전통성·기능성·보호가치·계승 필요성 등 6개 항목에 대한 서류 및 현장 심사와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심의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올해는 전국 37명의 신청자 중 7명이 최종 지정됐으며 박 대표도 그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특히 일반 배추김치와는 차별화되는 '조기 김치'라는 점이 독창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파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식품명인이 총 2명으로 늘었으며 지역 전통식품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 대표는 30여 년간 '조기 김치' 제조에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저염 발효기술과 명태·조기의 배합 숙성 비율 등 전통 기법을 현대적으로 표준화해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농식품부 주최 '대한민국 김치품평회'에서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지난 2024년 고용노동부 '대한민국명장'으로 지정되는 등 김치 분야에서 탄탄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다. 또 파주 농산물을 활용한 지역 특색 제품 개발에도 꾸준히 힘써 왔다.
시는 이번 식품명인 지정을 계기로 파주의 전통식품 상표(브랜드) 가치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 활동하는 장인이 국가적 권위를 가진 식품명인으로 선정돼 매우 뜻깊다"면서 "파주 먹거리 산업과 연계한 홍보 및 판로 확대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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