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AI 사랑방' 3000명 돌파…초고령 지역 새 돌봄 모델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5.12.11 11:10 / 수정: 2025.12.11 11:10
포천 AI 사랑방에서 어르신들이 화면에 나오는 자신의 모습을보며 게임을 즐기고 있다. /경기도
포천 'AI 사랑방'에서 어르신들이 화면에 나오는 자신의 모습을보며 게임을 즐기고 있다.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포천시 관인면 작은도서관 'AI 사랑방' 방문객이 3000명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2월 3일 포전시 관인작은도서관 2층 99㎡ 공간에 AI 사랑방을 조성했다.

도는 어르신들이 실내에서 놀이처럼 즐기며 치매를 예방하고 인지 사고력을 높일 수 있게 멀티미디어기기(스마트 터치 테이블), 스텝 운동 매트 등을 사랑방에 설치했다.

동작 인식 시스템과 카메라 감지 기술로 모니터 속 가상 공간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게임을 즐기는 증강현실 운동학습 시스템도 마련했다.

식당에서 비대면 주문, 무인 계산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교육용을 위한 키오스크도 비치했다.

도는 AI 사랑방에서 멀티미디어기기를 활용한 건강 프로그램을 올해 상반기에만 20차례 진행했다.

어르신들의 디지털 리터러시(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폰 교육도 12차례, 180명을 대상으로 했다.

포천시 관인면의 65세 이상 인구는 1205명으로, 전체 인구의 48.5% 비중을 차지한다. 도내 읍면동 가운데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다.

이는 도내 전체 노인 인구 비율인 17.5%의 2.8배 수준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AI 사랑방처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노인 돌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주 1차례 정해진 시간에 인공지능이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는 'AI 노인말벗서비스', 학대받는 노인을 위한 인공지능 돌봄서비스인 'AI 어르신 든든지키미',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돌봄로봇을 지원하는 'AI 기술 기반 노인돌봄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AI 노인말벗서비스' 지난해부터 지난달 말까지 37만 6972건을 서비스 했으며, 'AI 어르신 든든지키미'는 지난해 7월부터 재학대 고위험군 어르신 150명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또 'AI 기술 기반 노인돌봄사업'으로 6개 시·군 545명에게 AI 돌봄로봇을 보급했다.

포천 AI 사랑방에서 어르신들이 스마트 터치 테이블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경기도
포천 'AI 사랑방'에서 어르신들이 스마트 터치 테이블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경기도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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