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외로움 돌봄국 출범 앞두고 '외로움 대응단 발대식' 개최
  • 김재경 기자
  • 입력: 2025.12.11 16:53 / 수정: 2025.12.11 16:53
어떤 시민도 외로움 속에 방치되지 않는 인천
'외로움 ZERO 인천' 조성 위한 3대 전략 추진 
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시청에서 열린 2025년 인천시 외로움 대응단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시청에서 열린 '2025년 인천시 외로움 대응단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시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시는 11일 '외로움 돌봄국' 출범을 앞두고 외로움 대응의 본격적인 시작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외로움 대응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보건복지부의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고립·은둔 청년은 전체 청년의 5% 수준으로 인천시는 약 3만 9000명으로 추산된다.

2024년 기준 인천시의 1인 가구는 41만 2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2.5%를 차지하며 매년 6%씩 증가하는 등 인천시민의 외로움 및 고립 문제가 점차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독사 사망자는 260명, 자살 사망자는 935명으로 하루 평균 2.6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에 인천시는 선제적으로 시민의 외로움을 총괄 지원하기 위해 내년 1월에 '외로움돌봄국'을 신설할 예정이다.

그동안 고립·은둔에만 국한되었던 사업을 확장해 외롭다고 생각하는 시민 누구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건강한 사회적 관계가 유지되는 지역 사회를 조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인천시는 '외로움 ZERO, 당신곁에 인천'을 조성하기 위해 △들여다보다(예방·발굴) △연결해 보다(정서·일상회복 지원) △함께 해보다(지역사회 자원연계)의 3대 전략을 추진한다.

효과적인 전략 추진을 위해 지역 사회 민관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하고 외로움 위기 이전 단계부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생명지킴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기존 지역 사회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서비스 연계 기능에 외로움 대응 분야를 확장해 고립·은둔 의심 가구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대상자별 정서·일상회복 지원과 지역 사회 자원 연계를 위해 종합사회복지관, 청년미래센터, 가족센터,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이러한 민관 협력 체계를 '외로움 대응단'으로 상징화했다.

이날 발대식은 내년 '외로움돌봄국' 출범을 앞두고 촘촘한 지역 사회 돌봄공동체 조성을 위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으는 자리로 시민, 유관기관 관계자,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 전원은 '어떤 시민도 외로움 속에 방치되지 않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는 공동 선서를 통해 대응 체계 구축 의지를 다졌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오늘 발대식은 외로움 문제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과제로 지역 사회가 함께 해결하겠다는 약속의 자리"라며 "공공과 민간이 역할을 나누고 협력함으로써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따뜻하게 연결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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