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충남도의회가 청년수산인의 조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해 온 '청년수산인 단체 조직화를 위한 연구모임'이 4차 회의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충남도의회는 지난 10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지난달 출범한 '충남청년수산인연합회'의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연합회 임원들이 참석해 청년 어업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현행 제도상 만 40세까지만 지급되는 정착지원금과 지자체별 제한된 지원 인원이 실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신명식 충남청년수산인연합회장은 "연합회가 장기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논의와 협력이 필수"라며 "1차 산업을 넘어 다양한 수산업 분야로 활동 폭을 넓혀 청년수산인이 주도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혜훈 보령지회장은 "정착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너무 제한적"이라며 "연령 기준을 완화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상봉 충남어촌특화지원센터장은 "축제와 박람회 이동상담소 운영을 통해 충남에 정착하려는 청년·예비 귀어인의 수요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며 "충남의 귀어율을 다시 전국 1위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청년수산인과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영호 충남도의회 의원(국민의힘, 서천2)은 "연합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도청과 시군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이번 논의가 출범 이후 중요한 첫걸음인 만큼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 의원은 "연구모임과 간담회 등 다양한 협의 채널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충남 수산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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