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가 지역 소공인 산업 생태계 강화와 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영주시에 따르면 영주소공인복합지원센터는 10일 '2025년 소공인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1차년도 주요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센터 관계자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소공인의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영주소공인복합지원센터는 올해 생산·분석 지원을 확대하며 소공인들의 기술·품질 경쟁력 제고에 주력했다. 홍삼 추출·농축·포장 등 생산 지원은 11월 기준 86건을 기록했고, 제품 안전성과 품질 표준화를 위한 분석 지원은 428건에 달했다.
영주소공인복합지원센터는 특히 맞춤형 R&D 플랫폼 '희망이음터제작소'를 기반으로 도라지·샤인머스켓·하스카프·마늘 등 지역 농산물과 인·홍삼을 연계한 융복합 제품 개발을 추진해 지역 농특산물의 산업화 가능성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경북테크노파크, 경북전문대, 한국임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소공인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소통 활동에도 집중했다. 인스타그램 개설, 카드뉴스 발송, 힐링콘서트 개최, 홍보 전시관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소공인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시는 1차년도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산업화 지원 체계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 인력 확충, 홍삼 젤리스틱 생산 인프라 구축, HACCP 추가 인증 확보, 잔류농약검사기관 지정 추진 등 기반 강화 사업이 포함돼 있다.
또 신제품·시제품 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FDA·할랄·ISO·HACCP 등 해외 규격 인증, 디자인 리뉴얼, 라이브커머스 지원 등을 통해 판로·마케팅 역량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교완 영주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성과보고회를 통해 지역 소공인의 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센터의 역량을 바탕으로 영주가 인·홍삼을 넘어 바이오·식품 산업 전반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앞으로도 소공인의 자생력 확보와 매출 증대 지원을 강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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