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정책자문위 회의…'특화사업'만 반복 논의 지적도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5.12.11 10:10 / 수정: 2025.12.11 10:10
주민 참여 확대 필요성 제기…구체적 실행 방안 '無'
봉화군이 10일 군민 참여 정책자문회의를 개최하고 군정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봉화군
봉화군이 10일 군민 참여 정책자문회의를 개최하고 군정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봉화군

[더팩트ㅣ봉화=김성권 기자] 경북 봉화군이 1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2025년 하반기 군민 참여 정책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군정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치유의 길 조성, 파크골프장 건립 등 읍면 특화 사업이 또다시 테이블에 오르며, 반복되는 사업 제안에 대한 실질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회의에는 박현국 군수와 홍연웅 위원장을 비롯해 20여 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상·하반기 활동 보고와 주요 사업 점검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역 여건을 겨냥한 '생활밀착 시책'이 과연 현실성 있게 추진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위원들이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하며 다양한 의견을 냈지만, 상당수 사업은 예산 확보·부지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주민 참여 확대 필요성도 지적됐지만, 구체적 실행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박 군수는 "정책자문위원회는 군정 품질을 높이는 핵심 기구"라며 적극적인 의견 반영을 약속했다. 그러나 군정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자문'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 접점이 부족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홍 위원장은 "읍면 고유 자원을 활용한 전략 발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과거에도 유사한 논의가 반복돼 온 만큼 실질적 추진력 확보가 당면 과제로 꼽힌다.

t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