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술 전 대전시의원 "대덕구 주민들 출산·돌봄·안전·일자리 개선 시급"
  • 선치영 기자
  • 입력: 2025.12.10 16:58 / 수정: 2025.12.10 16:58
여성정책 간담회서 현장 목소리 나와…인구 감소와 낮은 출산율 문제도 거론
김찬술 전 대전시의회 의원 /선치영 기자
김찬술 전 대전시의회 의원 /선치영 기자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 대덕구 주민들이 출산·돌봄·교육·안전 등 생활 전반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9일 오후 대덕구 중리동 김찬술 전 대전시의원 사무실에서 지역주민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정책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김찬술 전 시의원이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지역 생활 정책의 현실을 살피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먼저 인구 감소와 낮은 출산율 문제가 거론됐다.

중리동 주민 A 씨는 "출산을 결정하기 어려운 환경이 여전히 많다"며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한 곳뿐인 상황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찬술 전 대전시의원이 12월 9일 오후 대덕구 중리동 사무실에서 지역주민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김찬술 전 시의원
김찬술 전 대전시의원이 12월 9일 오후 대덕구 중리동 사무실에서 지역주민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김찬술 전 시의원

또한 산후관리 문제도 이어졌다. 송촌동 주민 B 씨는 "산후조리를 지역에서 해결하기 어렵다"며 "가까운 곳에 이용할 수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생기면 부담이 크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산·양육 친화 환경을 조성해 아기 웃음소리가 다시 들리는 대덕구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60~70대 주민들도 손주 돌봄 부담을 호소했다. 신탄진동 주민 C 씨는 "맞벌이 자녀 대신 손주를 돌보는 경우가 많다"며 "조부모를 위한 교육과 지원이 있으면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양육 지원 확대 요구도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영·유아를 위한 돌봄·체험 프로그램 운영 필요성을 강조하며 초기 양육을 지역에서 함께 책임지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밖에 신생아 접촉에 필요한 백일해 예방접종 비용 부담, 학교 방과 후 기초학습 프로그램 확대 요구, 여성들의 경력단절 재취업 어려움, 60~70대 근거리 일자리 부족 문제, 야간 치안 문제도 함께 논의됐다.

김찬술 전 시의원은 "주민들의 생활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며 "논의된 내용은 향후 지역사회 정책 검토 과정에서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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