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자연재난 종합대책 가동…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쉼터 운영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12.10 13:29 / 수정: 2025.12.10 13:29
제설취약구간·결빙취약구간 강설 대응 등 집중 관리
광명시 제설 등 겨울철 자연재난 대응 이미지. /그래픽=김동선 기자
광명시 제설 등 겨울철 자연재난 대응 이미지. /그래픽=김동선 기자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가 심화하는 기후 변화에 따른 폭설과 한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광명시는 10일 시청에서 '2025년 겨울철 자연재난(대설·한파) 종합대책'을 주제로 정책브리핑을 열고 예방·대비·대응 3단계 종합대책을 설명했다.

박광희 광명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브리핑에서 "기후위기 시대에는 예측 가능한 대응보다 과잉대응이 시민 생명을 지키는 길"이라며 "예측할 수 없는 재난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재난 대비 체계를 가동하고,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로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박승원 광명시장 주재로 종합대책 보고회를 개최했으며, 빈틈없는 폭설 재난관리를 위한 예방, 대비, 대응의 3단계 체계를 전면 강화했다고 밝혔다.

박광희 광명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이 광명시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밝히고 있다. /광명시
박광희 광명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이 광명시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밝히고 있다. /광명시

우선 겨울철 재해 취약성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취약지역을 새로 지정해 집중점검·관리하는 등 재난 예방에 나섰다.

적설 취약 구조물을 사전 점검하고, 정류장·지하철 입구·보행로·골목길 등 지역별 위험 구간에 대한 맞춤형 제설 관리가 가능하도록 대책을 마련했다. 급경사지 4개소에 대한 안전 점검도 완료했다.

지난 10월부터 제설 대책수립, 제설자재 확보, 훈련 등을 실시했으며, '대설 종합대책 추진계획'과 '도로제설대책'을 수립해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관내 재개발·재건축 및 대형 건설공사현장 공사관계자 간담회를 실시하고, 폭설·결빙 방지, 작업자 안전관리 대책 등을 점검해 공사장 사고 예방 체계를 강화했다.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지난 7월 안전총괄과에 재난상황팀을 신설하고, 재난 전담 인력 2명을 추가 채용해 전문성을 갖춘 상시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24시간 실시간으로 재난 상황을 파악하고 즉각적인 현장 조치를 담당한다. 수도관 동파 긴급 복구 인력을 배치한 동파·누수 상황실도 운영 중이다.

또한 기존 간선도로와 폭 20m 이상 도로에만 적용되던 제설 대응을 올해부터는 폭 10m 이상 이면도로까지 확대했다. 제설 차량은 지난해 8대에서 올해 12대로 늘렸으며, 열선 설치가 필요했던 8개 구간에는 1톤 제설 살포기 운용 체계를 구축해 약 4억 8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특히 적설량 기준별 대응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적설량이 3cm인 경우 제설 차량 삽날을 부착해 기동을 준비하고, 15cm 이상부터는 대피 준비, 20cm는 대피 권고, 25cm 이상에서는 대피 명령을 내리는 등 단계별로 명확한 조치 기준을 설정했다.

제설제는 기준량(2118톤)을 웃도는 2222톤을 확보했으며, 재난관리기금과 특별교부세를 활용해 추가 확보도 진행한다.

광명시는 어떤 겨울철 재난에도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일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전방위 대응체계를 갖추고 철저히 대비해 나갈 방침이다.

광명시는 특히 겨울철 한파로 가장 고통 받을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맞춤형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노인·어린이·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건강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기초생활보장(생계·의료) 수급 노인과 중증장애인 대상으로 11·12·1·2·3월 등 총 5개월간 난방비 5만 원을 지원한다. 긴급생계비 대상 가구에는 15만 원의 난방비를 지원한다.

경로당·복지관 등 120여 개소의 한파 쉼터를 운영하고, 고시원·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야간순찰과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주거용 비닐하우스 138개소에 연락망 구축, 현장 점검, 대피 안내 등 1대1 관리를 위한 담당자를 지정해 재난 취약계층 피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으며, 관내 의료기관과 연계한 한랭질환 감시 체계를 구축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도록 했다.

vv8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