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주=김은지 기자] 전북 전주시는 남부시장이 '백년시장 육성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국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시장 발전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됐다.
남부시장은 △시장 고유 브랜드 가치 △상인회 추진 의지 △기존 관광 콘텐츠를 통한 문화·관광 연계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원남문시장(연합)과 함께 최종 2개 시장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국비·지방비 포함 최대 4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문화유산으로서 향후 10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 가치 있는 전통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전주 남부시장의 K-일상, 퍼펙트 데이즈'를 비전으로 연차별 사업이 추진된다.
전주의 가장 일상적인 생활 문화(식재료, 먹거리, 장보기, 야시장, 청년 가게 등)를 세계인이 경험할 수 있는 전형적인 모델로 만든다.
이를 통해 세계적 글로컬 모델로 발돋움 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은 총 3단계로 실행될 예정이다.
먼저 스토리텔링 중심의 K-일상 기반을 구축하고 공동체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사업이 추진된다.
이어 K-일상 상생모델 정착 및 창업 브랜딩 실험 확대, 글로벌 K-일상 브랜드 확립을 목표로 한다.
시는 남부시장의 경쟁력이 인근의 주요사업 및 지역문화유산, 한옥마을·경기전 등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역사·문화·관광의 도시 전주의 이미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귀성 전주남부시장 상인회장은 "이번 공모 사업을 위해 노력해 준 전주시와 지역 정치권, 상인분들 등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남부시장 상인 모두 하나가 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남부시장의 변화 필요성에 공감해 온 상인들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한옥마을을 비롯한 주변 관광자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주요 거점으로 남부시장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현장 중심의 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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