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시가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노력한 결과, 세계 스마트 도시 평가에서 세계 8위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영국 제옌사가 발표한 세계 스마트센터지수 평가에서 부산이 전 세계 주요 도시 77곳 중 8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센터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 등 다양한 국제기관과 단체가 발표하는 134개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쟁력 평가와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를 종합해 산출되며 3가지 '평가 관점'에 따라 평가한다.

부산은 2021년 62위로 처음 진입한 이후 꾸준한 순위 상승을 이어가며 올해 5월 11회차 평가에서 12위를 달성한 데 이어 12월 12회차 평가에서 8위로 도약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3회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부산은 '경쟁력 평가' 6개 부문인 △첨단기술 △기업 환경 △인적자원 △기반 구축 △금융지원 △평판 모두에서 15위 이내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금융지원 부문은 부산형 모태펀드 조성 목표 조기 달성(1억2268억 원), 지자체 최초로 산업구조 혁신을 위한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조성(2조3000억 원) 등 시의 산업·금융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은 최종 스마트센터 지수를 구성하는 3가지 평가 관점인 △혁신 지원 △창의성 강도 △혁신 수행 능력 중 '혁신 지원'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해 시의 규제 완화와 혁신 지원 정책이 특히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시는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을 출범해 체계적인 기술창업 지원과 벤처투자 촉진으로 지역 주도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로이 개편된 '미래기술전략국'을 통해 연구개발(R&D), 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등 첨단 미래 신산업 육성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 부산이 세계적 첨단 선도 도시, 남부권 혁신 거점으로 도약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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