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가 행정안전부의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는 가상자산 정밀 추적과 체납처분 전자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체납징수 혁신 성과로 이같이 수상했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우수 혁신 사례를 가리는 행사로, 올해는 3개 분야에 513건이 접수됐다. 상위 13건이 본선에 올랐으며, 경기도를 포함한 6건이 대통령상을 받았다.
도는 체납자가 가상자산을 이용해 재산을 숨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자산 선제 추적 기반 체납징수 모델'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모델로 5000여 명이 보유한 가상자산 계정을 적발·압류했으며, 이 가운데 1600여 명에게서 50억여 원을 징수했다.
이와 함께 도가 자체 개발한 '체납자 가상자산 전자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에는 조사·압류·추심·강제 매각까지 최대 6개월 이상 걸렸던 것을 단 열흘로 단축한 사례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시스템은 가상자산 추적부터 압류, 강제 매각, 압류 해제까지 모든 과정을 전자로 처리하는 구조로 특허 출원을 마쳤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이번 수상으로 관계 기관과의 협업 모델과 기술 기반 행정이 인정받았다"며 "체납자가 숨을 수 없는 공정한 징수 행정으로 조세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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