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한국CBMC 전남동부연합회는 9일 여수에서 '2025 정기총회와 연합회장·지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한다'는 사명을 다시 새기면서 새 도약을 다짐했다. 여수·여수중앙·새여수·순천·광양 등 각 지회 신임 지회장도 공식 소개돼 조직의 새 출발을 알리기도 했다.
한국CBMC 전남동부연합회는 이날 오후 6시 여수 히든베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기총회와 연합회장·지회장 이·취임식을 했다. 행사는 예배와 말씀, 회무 처리, 이·취임식과 축하 공연,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지역 정치·경제·종교계 인사와 CBMC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새롭게 출발하는 연합회 앞날을 함께 축복했다. 고요셉 은파교회 담임목사는 마태복음 6장 33~34절을 인용하면서 "기독 실업인의 비즈니스는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우선에 둬야 한다"며 "일터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는 삶이 곧 CBMC인의 정체성"이라고 해 참석자들에게 울림을 줬다.
예배 후 열린 2부 정기총회에서는 한국CBMC 사명선언문 낭독에 이어 사업·회계·회무 보고와 임원 구성 보고가 진행됐다. 연합회는 앞서 9월 임시총회를 통해 제13대 연합회장에 이상훈, 수석부회장에 손경숙, 부회장단에 최승천·신상훈·유석동·김영균을 선출했다. 감사는 유석동·이희경이 맡는 임원 구성을 확정했다. 순천지회 유석동 공로회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최범철 한국CBMC 중앙회장은 "회장 직분은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소명"이라며 "일터를 선교지로 삼는 CBMC 정신이 전남 동부 지역 곳곳에서 더욱 힘 있게 확산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은 "CBMC 전남동부연합회는 신앙과 나눔, 섬김으로 지역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새 리더십 아래에서도 지역과 이웃을 향한 따뜻한 울림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도 "지역 경제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인들의 연대와 신앙의 힘이 더욱 중요하다"며 "여수상공회의소도 CBMC와 함께 지역 경제와 일터 회복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문태석 제12대 연합회장은 이임사에서 "최고가 아니라 최선을 다해 섬기고 싶었다"며 "여수·순천·광양을 중심으로 한 전남 동부 회원들과 함께 기도하고 사역하며 보낸 지난 2년은 제 신앙과 삶에도 큰 은혜의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CBMC는 생명이 있는 공동체로 일터와 지역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도구"라며 "앞으로도 한 사람의 회원이자 동역자로서 끝까지 기도해 새로운 연합회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새로 취임한 이상훈 제13대 연합회장은 취임사에서 "처음 전남 동부 CBMC와 인연을 맺은 지 12년이 됐다"며 "이 공동체가 한 사람의 신앙과 일터, 가정과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몸소 경험하며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믿음 위에 선 경영, 다음세대 리더 양성, 지역을 섬기는 성도적 네트워크 구축을 3대 핵심 방향으로 삼겠다"면서 "전남 동부 지역 곳곳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비즈니스를 통해 드러나도록 회원들과 함께 겸손하게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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