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전국 최초 '정착형 0원 임대주택' 폭발적 관심…청년 경쟁률 11.9대 1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12.09 15:00 / 수정: 2025.12.09 15:00
청년·신혼부부·근로자 총 217명 신청, 20일 공개 추첨
청년타운 건립 현장. /하동군
청년타운 건립 현장. /하동군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이 청년과 근로자의 안정적 주거 및 지역 정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정착형 0원 임대주택'이 높은 관심 속에 입주자 모집을 마감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유형별로 청년 14호·신혼부부 11호·근로자 19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청년 167명, 신혼부부 15명, 근로자 35명 등 총 217명의 신청이 몰렸다.

특히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청춘아지트 하동달방'은 1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년층의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전체 지원자 중 197명이 30대 이하로 나타났으며 직업별로는 기업 근로자(44.2%), 공무원(23.5%), 자영업자(9.7%) 등이 참여했다. 이 외에도 농업, 특수고용직 등 다양한 직군에서 폭넓은 신청이 이어져 지역 정착형 임대주택에 대한 기대감이 두드러졌다.

군은 오는 20일 공개 추첨 방식으로 입주자와 동호수를 최종 확정한다.

'정착형 0원 임대주택'은 입주자가 거주 기간에 월 5만~10만 원 수준의 임대료를 납부하고 퇴소 후 2년간 하동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면 납부한 임대료 전액을 돌려주는 제도다. 이는 단순한 임대료 감면을 넘어 청년과 신혼부부 등의 정주 인구 유입을 위해 하동군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선도적 모델이다.

하동군은 민선 8기 핵심 정책으로 '주거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동안 군은 청년의 주거를 책임지는 '하동 청년타운'을 추진하며 그들이 안정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임대주택 인근에는 청년가족 맞춤주택 및 농촌형 보금자리 조성을 위한 실시 설계를 진행 중이다. 모두 완성이 되면 청년타운 일대가 명실상부한 '별천지 주거타운'으로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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