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자연재난 여름철·겨울철 평가서 4년 연속 '표창'
  • 이정수 기자
  • 입력: 2025.12.09 14:52 / 수정: 2025.12.09 14:52
겨울·여름철 전국 유일 '최우수'…도·시·군 총 특교세 9억 5000만 원 확보
지난 9월 7일 전북 군산시 문화동 문화삼성아파트를 찾은 김관영 전북도지사(가운데)가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하고 있다. /더팩트 DB
지난 9월 7일 전북 군산시 문화동 문화삼성아파트를 찾은 김관영 전북도지사(가운데)가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전북도가 행정안전부의 '자연재난 대책 평가'에서 겨울철과 여름철 모두 전국에서 유일하게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도와 도내 시·군이 함께 총 9억 5000만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하는 등 체계적인 재난 대응 역량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최근 2년간 겨울철 대설 대비를 비롯해 올해 여름철 집중호우 대응 역량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전국 17개 시·도 및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도는 여름철과 겨울철 모두에서 최우수에 오른 유일한 지자체로 선정됐다.

특히 4년 연속 기관 표창으로 자연재난으로부터 최고로 안전한 지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평가 결과 전북은 도 단위로 총 6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고, 시·군 평가에서도 순창군이 겨울철 최우수 기관으로 1억 5000만 원, 김제시가 장려로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여름철에는 군산시가 장려 기관으로 선정돼 1억 5000만 원을 확보하는 등 도와 시·군이 함께 총 9억 5000만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하게 됐다.

도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자연재난의 대형화·복합화에 대비한 과학적 대응 체계를 꾸준히 구축해 왔다. AI 기반 도시침수 대응 시스템을 도입하고, 5단계 재난 대응 체계와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운영하는 등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했다.

여기에 부단체장 주관 대책회의를 통해 시·군 간 협업 체계를 가동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겨울철에는 폭설 예보에 따라 비닐하우스, 도로 등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도로 통제 및 대피 조치를 병행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특히 주거용 비닐하우스 거주 취약계층에 대한 전수조사와 맞춤형 관리 체계를 운영해 주민 보호에도 힘썼다.

여름철에는 하상도로, 둔치주차장, 산사태 위험 지역 등 생활권 내 재해 위험 지역을 집중 관리했다. 호우특보 시 단계별 통제를 실시하고, 저수지 및 상습 침수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했으며, 주민 대피 및 생필품 지원 등 생활 밀착형 안전관리로 주민 체감도를 높였다.

도는 향후에도 겨울철 대책 기간(11월 15일~3월 15일) 동안 신속한 상황 대응과 철저한 현장 관리로 재난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재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디지털 기반 점검 체계와 고위험군 보호 체계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성과는 도민의 참여와 민·관·군이 함께 이룬 결과"라며 "앞으로도 한 발 앞선 재난대응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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