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미, 경북 산불 피해지역에 복구 지원금 51억 원 전달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12.09 14:32 / 수정: 2025.12.09 14:32
찾아가는 행복병원·통합형 마을공동시설 조성 투입
8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애터미 성금 전달식에서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박한길 애터미 회장, 전우헌 경북공동모금회장(왼쪽부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애터미
8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애터미 성금 전달식에서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박한길 애터미 회장, 전우헌 경북공동모금회장(왼쪽부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애터미

[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애터미가 지난 3월 경북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100억 원 중 51억6000만 원을 본격 집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전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을 통해 경북 피해 지역 주민의 의료·주거·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원 계획을 밝혔다.

전달식에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전우헌 경북 사랑의열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지원은 대규모 산불로 공동체 기반이 파괴된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우선 통합형 마을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에 32억6000만 원이 투입된다. 해당 시설은 평상시에는 주민 소통과 문화 활동 공간으로 재난 시에는 대피·응급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거점으로 활용된다.

영덕군·의성군·청송군 등 3개 지자체에서 2025년 말부터 현지 조사와 설계를 거쳐 사업이 추진된다.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조치도 병행된다. '찾아가는 행복병원' 운영에 19억 원이 지원된다. 이동진료버스 3대와 심리상담 차량 1대가 포항·김천·안동의료원과 안동시가족지원센터에 배치된다.

이 차량들은 경북 전역을 순회하며 산불 이재민에게 검사·진료·처치·약처방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재난 발생 시에는 신속히 대피소로 투입돼 지역 보건 인프라 보완 역할을 한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큰 피해를 겪은 경북 주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지원이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을 되찾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의 아픔을 잊지 않고 손을 내밀어 준 애터미와 사랑의열매에 감사드린다"며 "의료 회복과 공동체 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터미의 100억 원 기부금 중 48억4000만 원은 지난 7월 산불 진화 중 희생·부상자와 아동양육시설 긴급지원에 먼저 집행됐다. 이번 경북 복구 사업을 통해 나머지 51억 6000만까지 투입되면서 지역의 재건 지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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