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광주=김동언 기자] 광주 남구는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의 재입원과 시설 입소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 내 12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고 '퇴원환자 재가 복귀 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남구는 재입원 위험이 가장 높은 퇴원 직후 단계부터 구청과 협약 의료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환자별 맞춤형 의료·돌봄·복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복귀가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구에 따르면 이번 의료기관 업무협약은 광주기독병원, 전남대병원, 빛고을 전남대병원, 광주보훈병원, 호남권역 재활병원, 광주365재활병원, 효인재활요양병원, 효다움요양병원, 사랑샘병원, 해피뷰병원, 선선한방병원, 주월한방병원 등 12곳이 참여했다.
'퇴원환자 재가 복귀 서비스'는 이들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 후 퇴원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돌봄·복지를 통합 연계해 지원하는 제도다. 장기 치료나 재활 등으로 추가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중심으로 의료기관이 통합서비스 제공을 요청하면 구청이 건강 상태와 돌봄·의료·주거 여건 등을 종합 검토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세부 서비스는 방문 간호, 약물 복용 관리(10종 이상), 물리치료, 맞춤 운동 지도, 식사 지원, 가정 내 안전바 설치, 방문 목욕 등 다양하다. 소득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지만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차등 적용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중위소득 90% 이하는 무료다. 중위소득 90~120%는 30%, 120~160%는 60%, 160% 이상은 전액을 부담한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남구의 통합돌봄 체계가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며 "구청과 지역 의료기관의 촘촘한 보살핌 속에서 주민들이 안전하게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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