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아이-바다패스' 정책으로 섬 방문 여객선 이용객 200만 명 돌파
  • 김재경 기자
  • 입력: 2025.12.09 09:12 / 수정: 2025.12.09 09:12
'아이-바다패스' 이용객 31% 증가…섬 관광 활성화에 결정적 역할 
유정복 인천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 i 바다패스, i 플러스 차비 드림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더팩트DB
유정복 인천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 i 바다패스, i 플러스 차비 드림'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시가 올해 처음 추진한 '아이-바다패스' 정책이 섬 관광 활성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올해 인천 섬을 찾은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11월 말 기준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8만 2930명 대비 11% 증가한 수치(208만 6564건)로, 올해 처음 시행한 '인천 아이(i)-바다패스'가 섬 관광 활성화를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11월까지 인천 아이(i)-바다패스를 사용해 섬을 찾은 이용객은 84만 2434건으로, 지난해 대비 31% 증가했다.

인천시민은 55만 4468명에서 70만 9186명으로 28% 상승했고, 다른 시도민은 9만 368명에서 13만 3248명으로 48% 올랐다.

특히 운임 부담이 큰 다른 시도민의 증가율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섬 관광의 외부 유입 효과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시는 2026년에도 아이(i)-바다패스를 동일 기준으로 지속 시행한다. 올해와 같은 기준으로 인천시민은 모든 항로 편도 운임을 시내버스 요금 수준인 1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다른 시도민은 운임의 70%를 지원받는다.

특히 운임이 가장 높아 할인율 적용이 큰 서해5도는 올해 19만 9917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66% 증가한 수치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내년에도 지속적 증가가 예상되면서 섬 관광 수요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관광객 급증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와 관광 질서 확립을 위해 섬 주민 배표 예매 불편 해소를 위한 예비선을 증회 운항한다.

또한 관광 성수기인 봄·가을철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임산물 불법 채취,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 등 '인천 아이(i) 바다 지킴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올해 처음 시행한 인천 아이(i)-바다패스는 해상교통 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천의 독보적인 자연자원인 섬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성장으로 연결되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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