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 여수교육지원청이 여수시와 함께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연계 교육과정과 2030 여수교육 비전 실행을 위한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여수교육지원청과 여수시는 8일 여수교육지원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여수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를 열고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연계 교육과정 편성 방안과 2030 여수교육 비전 실행을 위한 협력 체계를 논의했다.
정기회에 앞서 백도현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정기명 여수시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기원 입장권 사전 구매 약정식을 진행하며 박람회 성공을 위한 기관 간 협력 의지를 함께 확인했다.
이날 협의회의 핵심 안건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연계 교육과정 편성으로, 박람회 기간인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 지역 유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 체험학습을 운영하는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학생들이 세계 섬의 다양성과 지속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며 진로 탐색과 배움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지역 교육 자원을 연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2030 여수교육 비전 실행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운영안도 확정됐다. 여수교육지원청과 여수시는 우선 추진 과제로 원도심 중학교 재배치, 주교복합 도시형 캠퍼스 조성, 늘봄 및 진로진학상담센터 구축 등 3개 과제를 선정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2026년 1월부터 1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실무협의체는 여수교육지원청과 여수시청, 지역사회단체, 지역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구성되며 지역 현안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지역사회와 교육 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백도현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날 협의회에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교육적으로 적극 활용하고 2030 여수교육 비전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민·관·산·학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지역 교육과 도시 발전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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