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포신도시서 전국 첫 자율주행 단속·순찰 가동
  • 노경완 기자
  • 입력: 2025.12.08 12:41 / 수정: 2025.12.08 12:41
자율주행 순환버스도 9일부터 운행…주민 이동 지원·산업 실증 강화
충남 내포신도 자율주행 버스와 불법주정차 단속 차량 /충남도
충남 내포신도 자율주행 버스와 불법주정차 단속 차량 /충남도

[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가 자율주행 기술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불법 주정차 단속과 방범 순찰을 시행하는 가운데, 오는 9일부터 자율주행 순환버스가 기존 버스 노선에 투입돼 주민 교통 편의를 지원한다.

충남도는 이날부터 내년 4월 9일까지 내포신도시 일원에서 자율주행 순환버스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전기 기반 길이 7.5m·전폭 2.2m 규모의 차량에는 영상카메라 5대, 라이다 3대, 레이다 1대 등 정밀 센서를 장착했다. 운전자와 안전요원을 포함해 최대 1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운행 구간은 기존 내포 순환버스 1000번과 동일한 9.5㎞ 노선이다. 용봉산 입구를 출발해 홍성고 사거리, 도청 앞 환승센터, 삽교읍 주민복합지원센터, 덕산중·고등학교를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구조다. 하루 5회 운행하며, 탑승은 무료다. 운영은 카이스트 모빌리티연구소가 맡는다.

지난 7월부터 지난달 19일까지는 4개월간 셔틀버스 탑승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2147㎞를 무사고로 운행하며 1538명이 체험했다. 만족도는 92.7%에 달했다.

전국 최초 자율주행 주정차 단속 및 방범 순찰도 진행 중이다.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시범지구 12.3㎞를 순회하며 불법 주정차 차량을 자동 촬영해 단속 공무원이 확인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말까지 328건이 확인됐다.

오후 6시~8시 방범 순찰은 차량 탑승자가 위험 상황을 확인해 신고하도록 운영되고 있다. 단속·순찰 누적 운행거리는 6280㎞로 현재까지 사고는 없다.

충남도 관계자는 "자율주행 광역교통 시대를 대비하고 산업 실증과 도민 체감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운전자와 안전요원이 동승해 비상 상황에 대응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지난 2022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비전 수립 연구용역' 완료 후 2023년 탑승 체험과 시범 순찰을 거쳐 내포신도시 전역에서 자율주행 실증을 확대해 오고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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