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협업기관 인권 실태, 3년 전보다 개선
  • 조수현 기자
  • 입력: 2025.12.08 10:14 / 수정: 2025.12.08 10:14
'제2차 협업기관 인권침해 실태조사' 결과
인권침해 경험비율 3년 比 전반적 '감소'
수원시청 전경 /수원시
수원시청 전경 /수원시

[더팩트ㅣ수원=조수현 기자] 경기 수원시 협업기관 인권 실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인권센터는 지난 7~8월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보조기관 등 협업 기관 소속 임직원 1215명을 대상으로 한 '제2차 협업기관 인권침해 실태조사' 결과 인권침해를 경험한 비율이 3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17.7%로 2022년(23.0%)보다 5.3%P 감소했고, '직장 내 성희롱 등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는 4.8%로 같은 기간 1%P 줄었다.

응답자의 67.2%는 '3년 전보다 인권 보장 수준이 나아졌다'고 했고, '나아지지 않았다'는 7.4%에 불과했다.

'인권을 보장받는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71.5%로 파악됐다.

인권 침해 발생 원인은 '직장 내 조직문화' 35.6%, '일부 개인의 문제'가 29.3%였다.

제2차 협업 기관 인권침해 실태조사는 전문 리서치 기관이 1대 1 대면 면접조사로 진행했다.

실태조사 과정에서 상담을 원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원시 인권센터가 심층 상담을 했고, 상담 결과에 따라 구제 절차가 필요한 직원은 구제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시 인권센터는 인권침해 피해율이 높거나 제도 정비가 필요한 기관을 '중점 지원 기관'으로 지정해 기관별 인권 구제·피해자 보호조치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2021년 수립한 '인권침해 실태조사 종합 추진 계획'에 따라 3년 주기로 공공영역 인권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수원시 인권담당관은 "2차 실태조사에서 인권 침해 경험률이 감소하고, 인권 보장 인식이 향상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볼 수 있었지만, 관계 중심의 괴롭힘 등 개선이 필요한 과제도 확인했다"며 "인권침해 거버넌스인 ‘협업 기관 인권 구제협의회’에서 구제 시스템을 정비하고, 인권 침해에 대응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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