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최종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올해 1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최초의 육성지구 지정이다.
지정 대상지는 하동읍 화심리 일원으로 지역 농산물 기반의 바이오·농식품 융복합 거점으로 활용된다. 이 지역은 군이 추진 중인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연계해 천연물 기반 식품소재 연구 실증과 제품 사업화를 지원하는 중추 전진기지로 기능하게 된다.
군은 이번 지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음의 3대 연계 축을 중심으로 본격 추진한다.
먼저 전국 최초로 공모 선정된 농산업 혁신벨트 조성 사업으로 선도기업-청년 참여 기업-생산자 간 협업 기반의 공동 가공·물류·기술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융복합 플랫폼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 북케이션 관광스테이 조성 사업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과 정주 여건 인프라 기능 확충과 연구 인력과 기업가 등이 연계 활용할 수 있는 지역 산업 연계형 체류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북케이션 관광스테이 확충 사업은 농업과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지역 경제 모델 구축을 위해 오는 군이 2027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237억 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동차앤바이오진흥원은 올해 2월 기존 차 중심의 연구 기관 하동녹차연구소에서 농산물 전반의 천연물·식품소재 연구, 성분 분석, 기술 실증, 분석 인증, 기술 사업화 지원 기능으로 분야를 확장 개편했다.
진흥원은 육성 지구 내 기업 협업과 제품 사업화 전 과정을 기술적으로 지원·총괄하고, 육성 지구 내에 그린바이오 기업으로 승인된 관련 산업체의 지원을 통한 산업 생태계 구축 및 성과 제고를 위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육성 지구 내 창업보육 기능도 연계 도입한다. 창업보육센터 유치를 통해 바이오·식품 소재 분야 기술창업을 촉진하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농식품 기업의 지속 성장과 산업 확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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