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 농협중앙회 경북농협이 농산물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톡 스토어에 공식 입점하고 본격적인 온라인 판매 확대에 나섰다.
온라인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지역 농산물의 판로 다변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카카오톡 스토어는 카카오톡 내에서 상품을 손쉽게 확인·주문할 수 있는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이다. 경북농협은 기존 네이버, 농협몰, 쿠팡 등의 판매 채널에 카카오톡까지 추가함으로써 카카오톡의 방대한 이용자 기반과 간편 결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경북농협은 조기 정착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카카오톡 친구추가 캠페인을 운영해 이미 7000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했다. 가입 고객들에게는 할인쿠폰, 무료배송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친구추가 방법은 QR코드 스캔이나 카카오톡에서 ‘농협경제지주 경북본부’ 검색을 통해 가능하다.
최근에는 영천 샤인머스켓, 울릉도 삼나물, 청도 감말랭이 등 판매부진을 겪던 지역 농산물을 최대 50% 할인한 ‘1+1 특별전’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완판 사례도 이어졌다. 샤인머스켓을 구매한 한 고객은 "큰 기대 없이 구매했는데 맛도 좋고 포장도 깔끔해 추가 구매를 하려 했지만 이미 완판돼 아쉽다"고 후기 글을 남겼다.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유통경로 다변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가 농협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전국 소비자들이 경북 우수 농산물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판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농산물의 과잉생산, 기상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 온라인 판로 확대가 지역 농가 소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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