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세계유산 마곡사 '전문의용소방대'가 지킨다"
  • 이병수 기자
  • 입력: 2025.12.05 17:13 / 수정: 2025.12.05 17:13
국보 등 21점 지정문화재 보유한 전통사찰
발대식 이어 실전형 산불 대응 합동훈련 실시
5일 공주시 마곡사에서 열린 마곡사 전문의용소방대 발대식에 참가한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과 고광철 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마곡사 주지스님, 전문의용소방대원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5일 공주시 마곡사에서 열린 '마곡사 전문의용소방대 발대식'에 참가한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과 고광철 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마곡사 주지스님, 전문의용소방대원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소방본부는 5일 공주시 마곡사 일원에서 '마곡사 전문의용소방대 발대식 및 산불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과 고광철 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마곡사 주지스님, 전문의용소방대원 등 130여 명이 참석해 전문의용소방대 운영을 공식화하고 전문 활동 체계 확립을 위한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했다.

이어진 합동훈련은 충남소방본부·공주시·마곡사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마곡사 남서쪽 2.5㎞ 지점에서 발화된 산불이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대형 소방 차량을 이용한 마곡사 입구 방어 △소방력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의 지상 진화 △소방·충남도 헬기 공중 진화 △마곡사 시설 보호를 위한 사전 주수 등 훈련을 통해 대응 역량을 높였다.

마곡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국보 등 21점의 지정 문화재를 보유한 전통사찰로 산림과 인접해 화재 발생 시 피해가 크게 확산될 우려가 있어 전문 대응 체계 구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충남소방본부는 사찰 내 지형·건축·문화재 특성을 잘 아는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지난 9월 18일 '마곡사 전문의용소방대'를 구성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간 바 있다.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은 "마곡사는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사찰을 지키는 것은 곧 도민의 자산을 지키는 일"이라며 "전문의용소방대 운영과 실전형 합동훈련을 통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소방본부는 △사찰 맞춤형 자위 소방력 강화 △산불·문화재 화재 대비 상시 대응 체계 구축 △문화재 관계자 협력 훈련 정례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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