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SAT' 관측 및 통신 시나리오. /순천시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 순천시의 첫 인공위성인 '순천 SAT'이 2027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6호기 부탑재 위성으로 선정돼 지역 우주산업의 도약을 이끌 전망이다.

4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 SAT'은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진행한 '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 위성 공모'에서 공공성, 교육성, 실현가능성 등 체계적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순천 SAT'은 순천시가 주도하는 첫 인공위성 개발 프로젝트로, 특히 순천시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 조립장에서 처음 조립되는 누리호 6호기에 함께 탑재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매우 크다.

시는 이를 계기로 발사체·위성·방산으로 이어지는 종합 우주산업 기반을 갖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순천 SAT'은 △순천 생태환경 관측·분석 △관내 기업 우주기술 검증 △학생 참여형 위성 개발 교육 등 실질적 활용 목표가 이번 공모 취지와 부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발사 이후에는 국가정원 인근 관광 거점과 연계한 시민 체감형 우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 SAT의 발사 확정으로 우리 시가 우주산업의 주체로 첫발을 내디뎠다"며 "앞으로 지역 기업·대학·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해 순천 고유의 우주항공산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발사체와 위성 개발을 연계한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우주도시 순천' 비전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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