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의왕=김동선 기자] 경기 의왕시가 방치됐던 도심 유휴공간을 쌈지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의왕시는 2일 '부곡동 쌈지공원'(삼동 215-129 일원)을 개장했다.
437㎡ 규모의 이 부지는 오랫동안 불법 경작과 폐기물 투기 등으로 심각하게 훼손됐다. 한편으로는 남북 생활권이 단절돼 사실상 방치된 곳이었다.
이 부지는 당초 우성4차 가로주택정비조합 임대주택 이전 부지로 계획됐으나, 인근 주민들이 일조권과 사생활 침해를 제기함에 따라, 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공원 조성으로 사업 방향을 변경했다.

의왕시는 지난해 5월 공원 부지를 13억 원에 매입했으며,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등으로 공사비 2억 6000만을 확보해 공원을 조성했다.
공원에는 배롱나무, 산딸나무 등 다양한 수목과 30여 종의 야생화를 심는 등 충분한 녹지공간을 확보했다. 또, 계단과 보행로, 경관조명을 설치해 주민생활권과 연결성을 갖췄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부곡동 쌈지공원 조성은 장기간 방치된 유휴부지를 주민 중심 생활공간으로 되살린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라며 "공원을 통해 그동안 단절되어 있던 생활권이 다시 연결되고 지역 생활환경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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