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국회의원(3선, 충남 서산·태안). /성일종 의원실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점박이물범 서식지로 잘 알려진 충남 서산과 태안 지역 바다인 가로림만이 전국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됐다.

2일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3선, 충남 서산·태안)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운영 추진 전략' 발표를 통해 가로림만을 전국 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했다.

국가해양생태공원은 성 의원이 2022년 7월 '해양 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같은 해 12월 국회를 통과해 생겨난 제도다.

이로써 전국의 우수한 해양 생태 자원을 가진 곳을 국가가 지정해 관리하고 지원하게 됐다.

가로림만에 서식하고 있는 점박이물범 무리가 모래톱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 /서산시

가로림만은 점박이물범이 서식하는 등 해양 생물 다양성이 우수하고 서산시와 태안군의 생태 관광 등 사업 계획이 구체화돼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전국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됐다고 성 의원 측은 설명했다.

성 의원의 22대 총선 당시 공약 중 하나가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으로 조기 달성을 한 셈이 됐다.

서산시와 태안군 등은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에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을 수차례 요청한 바 있다.

성 의원은 "가로림만이 전국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됨으로써 가로림만 일대에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먹거리 판로 확대 등 각종 경제적 이익이 기대된다"며 "생태 관광 상품 개발 및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 등 체류형 관광 기반도 마련되게 됨으로써 가로림만이 국가의 해양생태공원으로 전국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국가가 지정, 직접 관리하는 구역이 된 만큼 앞으로 국가의 충분한 지원이 가로림만에 투입될 것"이라며 "지난 총선 때 주민들께 한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가로림만 개발을 위한 국비 확보를 위해서도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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