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트대, 블루 바이오 순환경제 구축 위한 '오아시스 프로젝트' 본격 가동
  • 김재경 기자
  • 입력: 2025.12.01 17:42 / 수정: 2025.12.01 17:42
8개국 23개 기관 '호라이즌 유럽' 사업 참여 업무협약
연구 과제 선정 시 연구지원금 100억 원 이상 기대
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사업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사업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겐트대학교 송도 글로벌캠퍼스는 1일 마린유겐트 코리아를 중심으로 국내외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사업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호라이즌 유럽' 측으로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국내외 23개 기관들은 '오아시스(OASIS)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혁신적이고 탄소감축 및 고부가가치 응용을 위한 지속 가능 거대조류(해조류) 배양 시스템'이라는 연구 주제를 바탕으로 해조류 바이오경제 플랫폼 구축과 순환형 바이오리파이너리 개발을 목표로 한다.

육상 스마트팜에서 해조류를 안정적으로 키우고, 이를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해 '블루 바이오 순환경제'를 구현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이고,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검증 가능한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대한민국이 '호라이즌 유럽'의 준회원국이 된 이래 8개국 23개 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컨소시엄'을 한국 기관이 주도하는 첫 사례라는 점이 큰 의의를 가진다.

앞서 지난 9월 인천시, 강화군, 옹진군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협약한 바 있다.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국내외 산·학·연·관을 아우르는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여 기관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마린유겐트 코리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한국분석과학연구소 △동원F&B △형지엘리트 △Mondrian AI △시니스트 등 8개국 23개 기관이다.

2026년 3월쯤 연구과제로 선정되면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며, '호라이즌 유럽' 측으로부터 100억 원 이상의 연구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트대는 연구 과정에서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와 5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은 "한국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해조류 양식 및 양식장 운영 기술과 유럽의 첨단 바이오리파이너리, 환경평가 및 표준화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 가능한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와 마린유겐트 코리아, 그리고 23개 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연구과제가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생명과학 및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30위권의 명성을 자랑하는 벨기에 겐트대학교의 인천 송도 소재 확장캠퍼스다. 마린유겐트 코리아는 세계적인 해양 융복합 연구소인 벨기에 '마린유겐트'의 분원으로 지난해 인천 글로벌캠퍼스에 개소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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