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남원=양보람 기자] 전북 남원시가 경찰청 본청과 원팀을 이루고 '남원 경찰수련원 신축사업'을 위해 국회와 협력 강화에 나섰다.
1일 남원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국립공원 지리산 자연환경을 활용한 경찰수련원이 전국 경찰관들의 심신 치유와 사기 진작에 필수적임을 설명했다.
특히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남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내년도 국비 예산 반영이 절실함을 호소하는 등 남원 경찰수련원 건립 당위성을 건의했다.
이에 우 의장은 사업 취지에 깊이 공감하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국회 방문에서 지자체 단독 활동이 아닌, 사업의 주체인 경찰청 본청의 핵심 관계자(이용욱 복지정책담당관)와 '원팀'으로 동행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뒀다.
이번 방문 등을 기점으로 남원시는 앞으로도 현장 대응을 바탕으로 국회·정부와 소통을 이어가며, 경찰수련원 신축 추진에 속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전국에는 8개소 305실 규모의 경찰수련원이 운영되고 있으나, 이는 14만여 경찰 인력 대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북권은 수련시설 노후화로 인해 이용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
시는 지난 2023년 사업 추진 시기부터 시 도심 접근성, 자연·문화 인프라 장점을 강조하면서 남원경찰수련원 신축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그 결과 경찰청 부지 선정 심의위원회를 통해 경찰청 중기사업계획에 반영됐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경찰수련원은 유치 추진 중인 제2중앙경찰학교와 함께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우리 지역 현안사업"이라며 "경찰수련원 신축 사업이 경찰청 중기사업계획에 포함돼있는 만큼 경찰청과 전북도,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2026년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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