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 여수시는 전라남도가 실시한 '2025년도 이송 고충민원 처리 평가'에서 시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도가 시·군으로 이송한 고충민원의 처리 수준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민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민원 처리 기한 준수, 행정 이행사항 이행 여부, 권익위 답변안 준수 여부, 답변 통지 방식, 민원인 만족도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1차 자체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진행했다.
여수시는 올해 전체 이송 민원 5827건 중 959건(16%)을 담당해 도내 가장 많은 민원을 처리했음에도 모든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대규모 민원을 안정적으로 소화한 행정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기도 하다.
특히 시는 청사 분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소민원팀을 중심으로 관계부서가 함께 현장을 직접 찾는 '현장 민원처리' 방식을 적극 도입해 민원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서류 중심 행정에서 벗어나 실제 문제발생 장소에서 해결책을 찾는 접근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주식 시민소통담당관은 "민원은 책상에서 판단하는 업무가 아니라 시민과 함께 현장에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는 인식으로 대응해 왔다"며 "앞으로도 복합민원을 포함한 모든 민원을 신속하고 현장 중심으로 처리해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민원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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