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최원철 공주시장이 2026년을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도약의 해'로 규정하며 혁신 행정과 생활인구 확대, 미래산업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1일 공주시의회 제262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성과와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 예산안을 발표했다.
최 시장은 "지난 3년 반이 발전 기조를 다지는 시기였다면 2026년은 '변화가 일상에서 가시화되는 완성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히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시는 올해 △적극행정 △생활인구 확대 △공공기관 유치 △교육·복지 인프라 확충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특히 충남 최초로 시행한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은 이용 건수가 전년보다 83% 증가하며 체감 복지 정책의 대표 사례로 꼽혔다.
최 시장은 돌봄 공백 해소뿐 아니라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정책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생활인구 지표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행정안전부 발표 기준 공주시는 올해 1분기 생활인구 평균 55만 6728명으로 충남 인구감소지역 1위, 지난해 연간 생활인구 779만 명으로 충남 1위·전국 3위를 기록했다.
공공기관 유치 실적도 이어졌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축산환경관리원 유치, 국립소방연구원 이전 협약 체결을 통해 동현동 스마트 창조 도시와 연계한 산업 기반 구축에 착수했다.
또 공주시는 드론 실증도시 2년 연속 선정과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으로 드론 산업 선도 도시의 입지를 다졌다.
교육·노인복지 분야에서도 예산 확보와 사업 확대가 있었다.
교육발전특구 100억 원 확보, 스마트경로당 236개소 조성, 치매·우울감 고위험군 전수조사 등을 추진해 고령층 건강·돌봄 체계를 넓혔다.

시는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3년 연속 최우수, 생산성 대상, 평생학습대상 국무총리상 등 대외 평가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 시장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4대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
정책 방향은 명품도시·경제도시·교육복지도시·문화관광도시 조성이다.
명품도시 분야에서는 AI 기반 행정 혁신, 재해 예방 인프라 확충, 스마트 주차 연동 서비스 등 생활 밀착 행정의 고도화를 예고했다. 또 송선·동현지구 7103세대 규모 신도시 개발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경제도시 전략은 기업 유치·스마트공장 확대·지식산업센터 조성·스마트팜 기반 구축, 공주알밤 산업의 국제화, 제2금강교 건설, 공주~세종 광역 BRT(간선급행버스) 추진 등을 골자로 한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중학생 국외 체험·해외 영어캠프 확대, 24시간 돌봄센터 운영, 어린이 안전보험 및 안전보험망 강화를 내놨다.
문화·관광 전략에는 백제문화제 명품화, 금강 국가정원 조성, 백제문화촌·세계구석기공원 조성, 충청감영 생생마을 조성 등이 포함됐다. 호서극장·유구 직물공장·문화양조장 등 문화시설의 순차 개관도 예고됐다.
최원철 공주시장 "공주의 변화는 늘 시민과 함께였다"며 "달리는 말이 멈추지 않고 내달리듯(마부정제), 2026년을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주시는 2026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441억원 늘어난 1조 506억 원 규모로 편성해 공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최 시장은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되, 현안 사업의 속도, 시민 삶의 안정,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확충에 재원을 집중했다"면서 "가용 재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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