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제4회 농어촌 기본소득 전국대회 개최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12.01 11:03 / 수정: 2025.12.01 11:03
"기본소득, 농촌 살리는 경제 전략" 공감대 확산
박정현 부여군수가 지난달 28일 규암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5년 농어촌 기본소득 전국대회’에서 토크콘서트를 주재하고 있다. /부여군
박정현 부여군수가 지난달 28일 규암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5년 농어촌 기본소득 전국대회’에서 토크콘서트를 주재하고 있다. /부여군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정책의 전국 확산을 위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

부여군은 지난달 28일 부여 규암 국민체육센터에서 '2025년 농어촌 기본소득 전국대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농어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농가소득 정체 등 구조적 위기에 대응할 지속 가능한 소득 안정 모델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전국 단위 행사다. 박수현·용혜인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연구기관, 농업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열기가 뜨거웠다.

기조 강연과 정책 세션에서는 기본소득 정책의 필요성이 집중 조명됐다. 강연자들은 기본소득이 단순한 복지 정책을 넘어, 지역 내 소비와 경제 순환을 자극하는 성장 전략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본소득이 농촌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실질적 경제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도 참석자들 사이에 넓게 형성됐다.

핵심 프로그램은 삼자 토크콘서트였다. 이재욱 농어촌기본소득전국연합 상임대표, 박정현 군수, 기본소득당 대표인 용혜인 의원이 한 무대에 올라 정책 실무와 농촌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질의와 토론을 이어갔다. 현장 농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현실적인 정책 제안과 보완 요구가 오갔다.

박 군수는 이날 환영사에서 "부여는 예로부터 농업과 농촌의 가치가 살아있는 지역"이라며 "이곳에서 농어촌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는 선정되지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부여형 기본소득 모델을 단단히 구축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소득이 농촌 주민 삶의 안정 장치로 작동해야 농업의 지속 가능성도 담보되고 지역 공동체도 유지될 수 있다"며 정책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부여군은 충남 최초 농어민수당 도입, 지역화폐 ‘굿뜨래페이’ 운영 등 기본소득 철학을 실제 지역 정책으로 구현해 온 지자체로 평가받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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