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구청장 경쟁 본격화
  • 박호경 기자
  • 입력: 2025.11.30 17:49 / 수정: 2025.11.30 17:49
주진우 사무국장 정성철 면직 신청하고 선거전 돌입
현직 김성수 구청장 재선 도전에 김광회 전 부시장까지 경쟁 치열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 김광회 전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정성철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 /더팩트 DB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 김광회 전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정성철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 /더팩트 DB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내년 지방선거 부산 해운대구청장 공천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3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국민의힘 의원실의 지역 사무국장인 정성철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이 최근 국회 인사과에 면직 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 2006년부터 2018년까지 해운대구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정 전 의장은 해운대구체육회장, 해운대갑 당협사무국장 등을 역임해 지역 전반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정 전 의장이 사무국장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내년 지방선거 해운대구청장 공천을 두고 후보군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이 재선 도전 의사를 보이고 있으며 김광회 전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어 공천 경쟁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특히 해운대구의 경우 국회의원 선거구가 갑과 을로 나뉘어 있어 각 당협위원회별 대결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다수 후보자들이 출마한 해운대갑 당협이 분열되면서 해운대을 당협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김 구청장이 공천권을 받아냈으나 이번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서는 해운대는 갑이 을보다 당원 수가 많다는 것이 중론으로, 정 전 의장의 출마로 해운대갑 당협이 그에게 지지를 보낼 경우 공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않겠냐는 예측도 나온다.

다만 현역인 김 구청장이 4년간 다져온 지지도를 무시할 수 없고 김 전 부시장은 국민의힘 부산시당 싱크탱크인 행복연구원 부원장을 맡으면서 당원들과의 접촉을 늘려나가고 있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쉽지 않은 공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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