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건양사이버대학교가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전기 1차 신·편입생 1068명을 모집, 이번 입시를 앞두고 전기전자공학과 신설과 AI 학습분석시스템 도입 등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1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66일간 진행되는 이번 입시는 수능·내신 없이 적성검사(60점)와 인성검사(40점)로 선발한다. 고졸 이상 누구나 지원 가능한 개방형 전형으로 성인학습자들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전국 4년제 사이버대학 중 학업유지율 1위(25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중도탈락율 8.3%)를 기록한 대학으로서 이번 모집은 직장인·군인·경력단절 여성 등 인생 2막 학습자들을 위한 실질적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모집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미래 산업 수요에 특화된 전기전자공학과(Department of Electrical and Electronic Engineering) 신설이다.
반도체·스마트팩토리·미래 모빌리티·에너지 전환 분야의 인력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설계된 이 학과는 전자기학·전력공학·회로이론 등 기초 이론부터 전기설비 CAD 설계·전력전자·자동제어·PLC 프로그래밍 등 현장 실무까지 체계적 커리큘럼을 완비했다.
온라인 이론 학습과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 실습, 오프라인 특강을 하이브리드로 결합해 전기기사·전기공사기사·전자기사·소방설비기사(전기 분야) 등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을 철저히 지원한다.
직장인·군인·비전공자도 졸업 후 에너지·전력 회사, 반도체 공장, 스마트팩토리, 설비관리 기업 등으로 즉전력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출구 전략까지 마련했다.
AI 학습분석시스템 도입도 입시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된다. 학생들의 수강 패턴·과제 수행·접속 로그 등 학습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개인 맞춤 로드맵을 제공하고, 학업 부진 조기 경보 및 멘토링을 자동화한다. 동시에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지능형 AI 챗봇이 입학 상담·수강신청·학사 문의까지 지원하는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 성인학습자의 시간 제약을 완전히 해소한다. 이를 통해 낮은 중도탈락률과 높은 학업 유지율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이번 신·편입생 모집학과는 2026학년도부터 학사 조직을 휴먼복지학부, 심리·재활학부, 창의교육학부, 미래공학부, 실용서비스학부 등 5개 학부 15개 학과 체제로 재편해 학생들이 입학 단계부터 진로·자격증·경력 계획을 한 번에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휴먼복지학부에는 사회복지학과, 노인복지학과, 보건의료복지학과, 사회복지경영학과가 속해 있으며, 복지·돌봄·건강·행정을 아우르는 통합 복지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심리·재활학부는 상담심리치료학과, 행동발달치료학과, 심리운동치료학과로 구성돼 상담·발달·재활 영역의 심층 치료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키운다.
창의교육학부는 다문화한국어학과, 아동복지학과, 온라인평생교육학과를 중심으로 다문화 교육, 아동·가족 지원, 온라인 평생학습 역량을 갖춘 교육 전문가를 양성한다.
미래공학부는 산업안전소방학과와 전기전자공학과를 통해 산업안전·재난관리·전기·전자·정보통신 분야의 현장형 기술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출한다.
실용서비스학부에는 글로벌뷰티학과, 디지털마케팅학과, 반려동물관리학과가 개설되어 뷰티·콘텐츠·펫 비즈니스 등 성장 산업에서 요구되는 창업·프리랜서·전문 직무 역량을 실무 중심으로 교육한다.
이진경 입학홍보처장은 "2026학년도는 전기전자공학과 신설과 AI 시스템 도입으로 실무형 융합 인재 양성의 새 장을 여는 원년"이라며 "온라인 교육의 강점을 극대화해 인생 재설계 학습자들에게 든든한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양사이버대는 전국 사이버대학 최초 '다학점 이수제'로 1학년 입학생은 3년, 3학년 편입생은 1년 만에도 졸업이 가능하다. 교양 선학습 인정으로 최대 3개 학위 취득도 허용된다.
장학 혜택으로는 군위탁·산업체 위탁(수업료 50% 지원), 국가장학금 중복 수혜가 가능해 소득 9구간까지는 등록금 부담 없이 원하는 결과를 가지고 졸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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