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익산=이정수 기자] 원광대학교는 최근 김제시 치유농업연구회와 함께 '2025 원광대학교·김제시 통합의료 기반 치유농업 연계 생명 서비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7일 익산 원광대 한방병원 일원홀에서 열린 포럼에는 강형원 원광대 통합의료혁신센터장과 이동기 원광대 지역혁신본부장, 김인숙 김제시 치유농업연구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유농업의 정책 동향, 통합의료적 접근, 현장 요구와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강연에서는 강 센터장이 통합의료 개념과 한의학적 치유 원리를 설명하고, 분노·슬픔·사유·기쁨·공포 등 인간의 감정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과 치유농업 활동의 정서 회복 효과를 소개했다. 통합의료와 치유농업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 활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김철민 원광대 원예산업학과 교수는 1급 치유농업사 제도의 구성과 국가 정책 흐름, 자격 취득 요건을 설명하고, 원광대가 보유한 온라인·대면 혼합형 교육체계, 도시농업사·육묘양성자 과정, 성인학습자 맞춤형 학위과정 등을 소개했다.
자유토론에서는 치유농업사 제도의 한계, 프로그램 운영상의 어려움, 지자체 연계 구조, 치유농업사의 역할과 처우 개선 등 농가의 실제 요구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밖에 '동의보감'의 양생 처방인 '경옥환'을 활용한 체험이 진행되며 참석자들이 한약 분말을 굴리고 포장하는 과정을 통해 한의학의 '약식동원(藥食同源)' 개념을 이해하고, 치유농업 프로그램과 한의학적 개념의 융합 가능성을 직접 체험했다.
강형원 원광대 통합의료혁신센터장은 "우리대학과 김제시가 치유농업 분야에서 장기적 협력 구조를 마련하는 중요한 발판이 됐다"며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과 김제시의 현장성을 결합해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치유농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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