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28일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건립 추진 현황을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국립박물관단지는 행정수도의 핵심 문화시설로, 5개 박물관이 단계별로 건립돼 순차 개관한다.
이 사업은 2012년 행복청과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국가유산청이 업무협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2016년 단지 마스터플랜 수립과 국제 설계 공모를 거쳐 개별 박물관별 차별화된 설계안이 마련됐다.
지난 2012년 2월 국제 설계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한 국립어린이박물관은 2023년 12월 개관해 체험·전시 중심 콘텐츠로 어린이 교육 기능을 수행 중이다. 2025년 10월 말 기준 누적 관람객은 32만 3000명에 달한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2024년 1월 착공해 2026년 7월 준공, 2027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디자인박물관과 디지털문화유산센터는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로 2028년 하반기 개관 예정이다. 국가기록박물관도 2025년 국제 설계 공모 당선작 선정 후 202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기본설계가 추진 중이다.
2구역의 국립민속박물관은 문체부가 오는 2031년 이전 개관을 목표로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행복청은 1구역과의 연계·조화를 위한 설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행복청은 개관이 가시화되면서 법·조직 기반 정비에도 나섰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관리를 위한 행복도시박물관단지법 개정안은 올해 말 국토부와 공동 발의된다.
2026년 상반기 개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문체부와는 박물관진흥법상 관리 근거 조항 마련과 범부처 통합지원조직 설치를 협의 중이다.
김주식 행복청 시설사업국장 직무대리는 "박물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인 만큼, 국립박물관단지가 행정수도의 문화 중심이자 K-콘텐츠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관계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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